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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한동훈 안철수 격돌 계엄 특검 공방

국민의힘 대선 경선 한동훈 안철수 토론회 공방 장면

2025년 대선 후보 선출 위한 치열한 논쟁 현장

한동훈 안철수 계엄해제 표결 논란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4인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향해 날선 공세를 폈다. 한동훈은 안철수가 2024년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정의감과 국가관이 투철한 분이 왜 본회의장에서 계엄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국회가 긴급히 표결을 추진한 상황을 겨냥한 발언이다. 한동훈은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한 분이라도 담을 넘어서 본회의장에 와달라"고 요청했으나 안철수가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는 이에 대해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로부터 당사로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당사에 도착 후 잘못된 장소에 있다고 판단해 담을 넘어 국회로 갔지만 표결 시간을 놓쳤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회로 향한 의지를 강조했으나, 한동훈은 "표결이 끝난 후에 와서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 논쟁은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배경으로, 두 후보의 리더십과 책임감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점이 됐다.

채상병 특검법 공약 이행 놓고 설전

안철수 후보는 한동훈의 공약 이행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는 "한동훈 후보가 2023년 7월 전당대회 출마 당시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단 한 번도 공식적으로 발의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채상병 사건은 2023년 경북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해병대원과 관련된 논란으로, 정부의 수사 방해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다. 안철수는 한동훈의 약속 불이행을 '말 바꾸기'로 몰아세웠다.

이에 한동훈은 "안철수 의원 역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책임을 돌렸다. 그는 안철수가 특검법에 찬성하면서도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이 공방은 두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신뢰와 정책 실행력에 대한 평가로 이어졌다. 특히 채상병 특검법은 2024년 5월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어, 정치적 민감성이 높은 주제였다.

정치 경험과 공약 현실성 공방

안철수는 한동훈의 짧은 정치 경력을 공격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사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부족해 3년 만에 실패했다. 국민이 다시 검사 출신 대통령을 뽑겠나"라고 물었다. 이는 한동훈의 정치적 약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안철수는 자신의 10년 이상 정치 경험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동훈은 "안철수는 10년 넘게 정치를 하며 당적을 여러 번 바꿨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며 안철수의 정치적 일관성을 문제 삼았다.

한동훈의 '5대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문수 후보는 "2년 안에 대구 부산 등 대도시를 메가폴리스로 만든다는 건 비현실적이다. 집 한 채 짓는 데도 2년이 걸린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후보 역시 "행정을 아는 사람이 할 수 없는 허황된 공약"이라며 김문수와 함께 한동훈을 압박했다. 안철수도 "경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만 자리 잡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가세하며 공약의 현실성을 문제 삼았다. 한동훈은 "기존 대도시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박했으나,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

추가 공방과 여론 반응

홍준표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역사관을 비판하며 "일제시대 우리 국민의 국적이 일본이었다는 뉴라이트 역사관을 따르냐"고 따졌다. 김문수는 "일본이 강제로 우리를 일본 국적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이어졌다. 홍준표는 2030 세대 지지율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20대에서 내가 42% 김문수가 2%였다. 김문수가 후보가 되면 2030 대책이 있나"라고 공격했다. 김문수는 "나를 지지하는 여론조사도 많다"고 반박하며 맞섰다.

이러한 공방은 후보들의 정책과 리더십 차이를 부각시켰다. 국민의힘은 27일부터 이틀간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29일 발표한다. 최종 대선 후보는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된다.

주제 한동훈의 주장 안철수의 반박 추가 맥락
계엄 해제 표결 왜 참여하지 않았나 정의감 있는 사람이 담 넘어서 갔으나 늦음 시간 놓쳤다 2024년 12월 4일 사건 투표 이미 끝남
채상병 특검법 안철수도 발의하지 않았다 한동훈이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안 함 2023년 사건 2024년 특검법 통과 논란
정치 경험 안철수 당적 변경과 과거 지지 이력 문제 삼음 한동훈 검사 출신 정치 경험 부족 유권자 신뢰와 리더십 평가 핵심
메가폴리스 공약 대도시 집중 지원 공약 2년 내 불가능 비현실적 김문수 홍준표 안철수 협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향후 전망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한동훈 안철수 김문수 홍준표 후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계엄 해제 표결과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논쟁은 유권자들에게 각 후보의 신뢰도와 정책 실행력을 판단할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한동훈과 안철수의 공방은 정치적 책임감과 리더십을 강조하며 향후 경선 국면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에서 드러난 후보 간 정책 차이와 공약의 현실성은 2030 세대를 포함한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3차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좁히고,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유권자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 후보의 비전과 실행력을 면밀히 검토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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