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 50년 만에 최고치… 기후 변화가 불러온 공급난

전 세계 커피 가격이 최근 6개월 동안 60% 급등하며 아라비카 원두가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해 생산량 감소를 겪으면서 공급난이 심화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브라질은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극심한 가뭄과 이상 기온으로 인해 원두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베트남은 2024년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이 20% 감소했고, 인도네시아도 악천후로 인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글로벌 창고 재고가 20%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커피 원두가 매출원가(COGS)의 10~15%를 차지하지만, 약 9억 달러 규모의 원두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나다. 반면 팀호튼은 원두 비용 부담을 가맹점주들에게 전가하는 방식을 취해 본사의 직접적인 비용 압박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커피 가격이 과거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생산이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산림 보호를 위한 새로운 규제가 경작지를 줄여 공급난을 심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와 팀호튼을 비롯한 주요 커피 기업들은 원가 상승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ttps://equifi.blogspot.com/2025/03/coffee-prices-surge-to-50-year-high.html

Coffee Prices Surge to 50-Year High: Impact on Starbucks and Tim Hortons